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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가로수 말라죽은 것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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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호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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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에 942그루 중 376그루 갈변 피해 발생 

동해 피해 현장조사·생육 개선…수목 생리증진제 투입


“가로수가 다 말라 죽었나요?”

지난 1월 최저기온이 영하 13.7℃를 기록해 45년만에 역대 최저기온을 경신하는 등 역대급 한파로 동해피해를 입은 후박나무 가로수에 대한 현장조사와 생육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12월과 1월 역대급 한파가 지속되면서 국도 18호선을 비롯한 도로변에 식재된 후박나무 가로수 942주 가운데 376주가 동해피해를 입고 잎과 가지가 마르고 색깔이 변하는 갈변 현상이 발생했다.

진도군은 지난해 말 혹한기를 앞두고 동해 피해를 막기 위해 가로수에 증산억제제 살포와 녹화마대를 설치했지만 역대급 한파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과 1월, 2월 3개월 동안 일 평균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17일이나 됐으며, 1월초 10일 가량 눈이 지속적으로 내리는 등 극심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대수종인 후박나무가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 피해가 심한 구간은 진도읍 동외~군내 금골 구간과 임회면 광전~하미 구간 도로변에 식재된 후박나무로 80% 이상이 동해 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주변에 산이나 바람을 막을 구조물이 없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후박나무 가로수 동해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2월 10일 자체 전수조사를 진행해 전남도에 피해 상황을 보고했으며, 이후 해남과 영암, 완도 등 서남해안권 피해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전남도는 지난 4월초 기술자문위원과 함께 진도군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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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에서 나무의사 등 전문가들은 “동해피해가 심각하긴 하지만 수목이 고사한 상태는 아니며, 동해로 건조된 가지와 갈변된 나뭇잎을 제거하고 6월까지 생육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후박나무 가로수가 정상을 회복하고 완전한 수형을 찾는 데는 2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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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잎을 제거하고 가지치기를 한 후박나무에서 새순이 돋고 있다.

 

진도군은 전문가의 기술 자문에 따라 갈색으로 변색된 나뭇잎을 제거하고 수목 생리증진제 등을 투입하는 등 동해피해를 입은 후박나무 생육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기술 자문 결과에 따라 동해 피해를 입은 수목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조치를 실시하고 생육 상황을 일주일 간격으로 면밀히 관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준호기자 newsjin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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